2005년 9월 

야나이 다다시의 3가지 유니클로 비젼

 

1.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획기적인 캐주얼웨어를 

개발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살 수 있도록 한다.

 

2.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을 조성하여 세계 제일의 

캐주얼 웨어 기업 그룹으로 만든다.

 

3. 2010년 매출액 1조 엔과 1,500억 엔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당사는 그룹 사업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다음 시책을 시행토록 한다.

 1) 재벤처화 : 대기업 체질에서 고수익, 고성장의

 혁신적인 기업 그룹으로 전환한다.

 2) 글로벌화 : 시장, 상품, 운영, 인력, 경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3) 그룹화 : 기업의 인수, 합병을 통해 성장성이 있는

 관련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유니클로와의 상승효과를

 높이고 그룹 가치의 극대화를 달성한다.

 

 

[1월 1일, 유니클로 전 사원에게 보낸 메일내용]

 

새해를 맞이하여 올해의 포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006년도의 방침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여러분께

제시하고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제일 실현

현장 현물 현실

세계 제일의 유니클로, 패스트 리테일링 실현

 

이를 위해서 현장, 현물, 현실에서 전 사원의 업무가

시작되고 모든 업무의 종결점도 현장, 현물, 현실

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업무는

고객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물건을 사고 만족하고 이 매장, 이 판매원,

이 회사가 세계 제일이라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회사 전 사원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2005년 연초에 '제2의 창업, 즉단, 즉결, 즉시 실행'의

새해 방침을 여러분에게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작년 한해는 연초에 말씀 드린 말을 실행했던

일 년이었습니다. 신경영체제로 돌아서 홍콩사업과

한국사업을 성공시키고, 미국에 진출했고, 긴자점

그리고 도부백화점 매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상품 마케팅본부를 가동했고, R&D센터를 발족했고

프랑스 기업인 '꼼뜨와 데 꼬또니에CDC'와

'프린세스 탐탐PTT'을 인수했으며 신발 체인점인

'원존'을 인수했고, 초대형점과 전문소형점의 업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일 년이었습니다.

미약하게나마 유니클로와 패스트 리테일링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초에는 가능성이 0%이였습니다만 현시점에서

세계 제일이 될 가능성은 3%에서 5%정도는 

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가속도를 붙여 가능성을 10%로 올리고

다음 단계에서는 30, 40, 50으로 올려 

100%에 가깝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회사 경영에서 회사도 개인도 성장하지 않으면

죽은 것과 같다고 확신합니다.

매일 지속되는 비즈니스 속에서 현장, 현물, 현실을

신중히 바라보고, 고객이나 시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이상을 가지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최대한의 스피드로 누구보다 

먼저 달려 나가야 합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이내 죽음의 길에 들어설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도 개인도 가장 효과적인 시책을 가장 빠른

속도로 시행하고, 살아남아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자문하여 가장 적합한 해답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질문하겠습니다.

 

매일 그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까?

여러분 업무의 수혜자는 여러분의 업무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까?

누구보다도 현장을 잘 알고 있습니까?

문제점이나 해답을 현장에서 찾습니까?

현물을 손에 쥐고 자신의 눈앞에서 판매하고 있습니까?

현물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최악의 현실을 이해하면서도 최적의 해답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세계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습니까?

고객의 요청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까?

고객을 위해 오늘은 무엇을 했습니까?

오늘 우리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만족을 주었습니까?

현재 시장의 상황과 경쟁점의 대처방안을 누구보다도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까?

경쟁점의 다음 대처방안을 이겨낼 전략이 있습니까?

자신의 업무에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상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여러분의 업무는 세계 그 누구보다 혁신적입니까?

여러분의 업무 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될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속도로 선진기업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업무기반과 발상의 원천은 현장, 현물, 현실입니까?

여러분은 세계 제일이 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있습니까?

 

이 밖에도 아직 질문은 많이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깊이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에는 여러분이 스스로 질문하고,

이에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개띠 해입니다.

작년 말, 12월 26일자 일본경제신문에 '개의 해 예감'

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개는 인간의 성장 속도보다

7배 빠르게 성장한다. 좋은 기업은 빠른 속도로만 

움직인다면 개와 같이 몇 배나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지금은 그런 세상이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세븐앤아이 홀딩스와 밀레니엄 

리테일링의 통합 기사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GMS와 백화점의

통합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편의점과 백화점의

통합인 것입니다. 일본의 유통업계에도 업태를

넘은 본격적인 업계 재편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소프트뱅크의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이나 브로드밴드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하이테크 업계에서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기존 업계나 기업에게 매우 큰 변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파크스 에셋 메니지먼트 투자신탁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에 대한 해외투자가의 투자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투자가들도 저축

이외의 투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역은 

개인투자가와 해외투자가라고 실감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패러다임의 전환기입니다.

패러다임의 전환기는 기업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 1조 엔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업구조개혁에서 '재벤처화, 글로벌화, 그룹화'의

키워드를 여러분께 제시했습니다. 올해는 개띠 해에

걸맞게 이 세 가지 방침을 전속력으로 실행할

생각입니다. 고객이 인정하는 세계 제일의 

유니클로와 패스트 리테일링을 실현하고

그 기반은 '현장, 현물, 현실'에 있습니다.

 

책상 위나 본부에는 없습니다.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이와 같은 본질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전 사원의 절대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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